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정청래 의원이 뭘 지키겠다는 건가요? <br><br>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입니다. <br> <br>오늘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데요. <br> <br>먼저, 반대 시위로 요란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상황부터 화면으로 보시죠. <br><br>[현장음]<br>나라는 빚더미에 앉히고 잠이 오냐! <br><br>[현장음]<br> "대한민국이 맞아, 이게!" "이건 나라도 아닙니다." "자유 우파 모이세요~" <br><br> [현장음]<br>"이게 말이 돼, 이게?" <br><br>Q. 이 정도니 이준석 대표 포함해서 여당에서도 자제를 당부한 거군요. <br><br>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"사저 앞 시위 행태가 참담하다", "이것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"라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는데요. <br> <br>정청래 의원은 집회와 시위를 제한하는 장소에 전직 대통령 사저 인근도 포함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.<br><br>Q. 아예 시위를 못 하도록 법으로 막겠다는 거군요. <br><br>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지키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현행법상 대통령 관저는 반경 100m 이내 집회가 금지돼 있지만 대통령 집무실은 따로 명시돼 있지 않거든요.<br> <br>그래서 집무실도 포함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. <br><br>Q. 그동안에는 관저와 집무실이 청와대 안에 같이 있었으니 사실 저런 법이 필요 없었죠. <br><br>지난 11일 법원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주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집회를 허용한 바 있는데요. <br> <br>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전 현직 대통령 주변이 시끌시끌할 것 같네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그가 직접 반박" 여기서 말하는 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인거죠? <br><br>네.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때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검수완박 법안이 의결됐던 그 국무회의인데요. <br><br>오 후보가 그 자리에서 검수완박 법안은 "범죄자 보호법"이라며 "거부권 행사로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을 다해 달라"고 건의하자, 대통령이 직접 반박을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(오늘)]<br>"법무장관, 행안부 장관이 반박을 했고 나중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반박을 하시더라고요. 계속 그렇게 따지고 드는 것이 조금은 민망한 모습이어서 논쟁 분위기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요." <br><br>Q.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만 전해졌는데, 직접 토론까지 참여를 했던 거군요. <br><br>떠올려 보면 국무회의 시작 전부터 묘한 신경전이 감지됐습니다. <br><br>[전해철 /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]<br>"좋은 이야기 하러 오신 거죠?" <br> 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]<br>"좋은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." <br><br>[문 대통령]<br>"들어갈까요?" <br><br>Q. 사실 광역단체장 중 서울시장만 옵저버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거든요. 다 정부 사람들인데 야당 인사가 끼어 있으면 어색할 것도 같고요. <br><br>유일한 야권 출신 배석자였던 오 후보가 느꼈던 국무회의 분위기, 좀 더 들어보시죠. <br>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(오늘)]<br>"어떤 제안을 하건 건의를 하건 비판을 하건 간에 관련 부처 장관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박을 합니다. 제가 발언을 시작하면 분위기가 싸해지지요. 그리고 벌써 눈빛이 공격적인 눈빛으로 변화가 되고…"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이 함께 꾸린 연립 내각까지 거론하며 통합과 협치를 강조했으니까요. 여랑,야랑 더 잘 소통하면 좋겠네요. <br><br>Q. 국무회의 참석까진 아니더라도 중요한 국정은 야당과 협의하면 생각치 못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